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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가족 우생 관념과 우생학적 시간성 ―이건영의 『회전목마』를 중심으로―
Family eugenics and Eugenistic Temporality Represented in 1960s novel
초록
우생학은 흔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세계, 또는 해방 이후의 한국과는 무관한 것으로 오해되곤 한다. 그러나 1960년대 국민우생법 제정을 둘러싼 담론과 1973년 모자보건법의 제정은, 20세기 후반 한국에서도 우생학이 실효적인 통치술이었으며, 우생학에 대한 역사적 성찰이 간단히 종결될 수 없음을 드러낸다. 1960년대 우생학의 대중적 내면화 양상을 보여주는 이건영의 회전목마 (1966)은 인기 신문연재소설이자 베스트셀러로 대중에게 화제를 불러 모은 작품이다. 이 이야기의 중심에는 정신장애가 유전된다는 가설이 놓여 있고, 정신질환자 부모에게서 태어난 인물들의 강력한 유전 공포와 결혼 회피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동력이 된다. 가족 우생의 관념을 내면화한 이들은, 자신을 포함하여 악성 유전 가능성이 있는 가족을 재생산으로부터 배제하는 우생 관리의 실천을 통해 장래의 가족을 적정 가족으로 기획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현재와 미래의 시간성을 제약하고자 하는 신념과 욕망을 통해 소수자의 시간성을 박탈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회전목마 의 분석적 독해를 통해, 우생적 사고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못했던 당대 담론과 현실을 확인하고 1960년대 한국의 대중적 (무)의식을 비판적으로 고찰할 수 있다.
키워드
Eugenics; Genetic Fear; Marriage Ban; Family Eugenics; Eugenics Management; Eugenics Temporality; Future Deprivation; Lee Kun-young; Carousel; 우생학; 유전 공포; 결혼 금지; 가족 우생; 우생 관리; 우생학적 시간성; 미래 박탈; 이건영; 『회전목마』
- 제목
- 1960년대 소설에 나타난 가족 우생 관념과 우생학적 시간성 ―이건영의 『회전목마』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Family eugenics and Eugenistic Temporality Represented in 1960s novel
- 저자
- 안서현
- 발행일
- 2025-01
- 저널명
- 가족과 커뮤니티
- 호
- 11
- 페이지
- 197 ~ 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