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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세 시각문화에서의 이미지 생산과 소비 - 磁州窯系 瓷枕을 중심으로 -
초록
지금까지의 시각문화 연구에서는 근대 이전의 미술을 ‘매체’나 ‘대중성’, ‘복제와 대량생산’ 등으로 대표되는 근대적 논의의 대상이 되지 못한다고 여겨왔다. 이는근·현대 시각문화를 특징짓는 이미지의 생산·소비패턴이 그 이전시대부터 이미 존재하였다는 사실을 유물을 통해 증명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이미지 소비 변화가 전제하는 물자 생산 증대와 시장제도의 발달이 역사적으로는 이미 중국 송대부터극명하게 간취되는 변화임에도, 그러한 사회변화가 실질적으로 시각문화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거의 연구되지 않았다. 따라서 여전히 송·금·원 시기로 대표되는 중국 근세시대 시각문화의 많은 부분이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채로 남아있다. 본 논문은 시각문화의 근대적 변화를 위한 기반이 이미 근세시대에 마련되었다고 보고, 그 증거로써 이 시대에 새로이 나타난 이미지와, 매체, 또 그들의 생산과 소비 양태의 변화를 밝혀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북송(北宋, 960~1127)으로부터 원(元, 1271~1368)까지 허베이[河北], 허난[河南], 산시[山西]에서 집중 출토된 자주요계(磁州窯系) 도자기 베개, 즉 자침(瓷枕)에 주목한다. 수·당대 이후로 중국의 대표적인 민요로 자리를 잡은 자주요에서 대량 생산된 자침은 단순한 침구의 기능을 넘어, 다양한 장식 문양을담아내는 대중적인 미술매체로 기능하였으며 장식품 및 부장품으로써 활용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송대 이후 시장경제체제에 의거한 자주요 도자의 생산과 판매 시스템으로부터입증되며, 전례 없는 자침 장식 문양의 다양화로 부터도 확인이 가능하다. 논문에서는 구체적으로 자주요 생산 자침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家’ 명의 상표를 통해 시장경제와이미지의 거래의 결합을 보이고, 자침의 형태와 장식 문양을 분석하여 자침의 미술 매체로서의 기능을 검증하며, 마지막으로 자침이 부장품으로 사용된 사례와 자침 문양의 다양한 공예 장식에 활용된 예로써 자침의 미술매체로서의 대중적 속성을 제시한다. 이를통해 논문은 최종적으로 근세시대에 장식 이미지의 수적 양적 증가가 매체 및 시장 발달과 어떠한 관련을 맺는지 고찰하여 근대를 예고하는 근세 시대의 미술의 면면을 밝히는데 목적을 둔다.
키워드
- 제목
- 중국 근세 시각문화에서의 이미지 생산과 소비 - 磁州窯系 瓷枕을 중심으로 -
- 제목 (타언어)
-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Images in the Early Modern Period of China: Cases of Cizhou Ware Pillow
- 저자
- 지민경
- 발행일
- 2016
- 저널명
- 한국도자학연구
- 권
- 13
- 호
- 1
- 페이지
- 107 ~ 136
- 언어
- KOR
- 출판사
- 한국도자학회
- 발행국가
- 대한민국
- 분량
- 30 페이지
- ISSN
- P 1738-8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