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고찰 : <한글 맞춤법>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n Korean Loan Word Orthography : A Comparison with Korean Orthography

초록

본 연구는 <외래어 표기법>을 <한글 맞춤법>과 비교함으로써 두 규정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래어를 한글로 적기 위한 규정이며 <한글 맞춤법>과 별도로 제정된 어문 규범이다.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외래어는 이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 따라서 <외래어 표기법>은 고유어·한자어와 달리, 외래어를 표기의 대상으로 삼는다. 그런데 실제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 단어를 대상으로 하며 외국어 단어의 각 음소는 외래어 표기의 근원 또는 출발점이 된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 단어의 음상으로부터 출발하여 한국어 단어인 외래어를 산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외래어 표기법>은 현용 24자모만으로 적는다는 원칙을 세우지만, 실제로는 한국어의 음운론적 제약을 반영하여 합용병서를 배제하며 음절말에는 7개의 자모만을 허용한다. 이는 <외래어 표기법>이 외국어 단어의 음소를 그대로 표기하기보다는 한국어 음운론적 질서 안에서 실현이 가능한 형태로 외국어 단어를 외래어 단어로 변환하는 규범임을 보여준다. <외래어 표기법>은 전사법을 기준으로 하지만, 언어별 규정에는 전자법적 요소도 존재한다. <한글 맞춤법>은 형태소를 단위로 표기가 결정되지만 <외래어 표기법>은 음소 단위로 표기를 결정한다. <한글 맞춤법>은 하나의 형태소를 대상으로 형태소를 이루는 음절별로 표기를 구성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외국어 단어의 음소에 대응하는 한글 자모를 대응시키되 이를 음절별로 표기한다. 다만 한국어의 음절 구조 제약에 따라 모음 자모를 삽입하여 음절을 구성한다. <외래어 표기법>은 음절 단위로 자모를 배열하므로 선행 음절의 종성과 후행 음절의 초성이 연결될 수 없는 경우에도 이를 고려하지 않고 표기형을 정한다. <한글 맞춤법>은 어법을 고려하여 형태소의 표기를 결정하므로 실제 발음은 ‘표준 발음법’의 적용을 받게 된다. <외래어 표기법> 역시 외국어 단어의 각 음소에 하나 이상의 한글 자모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표기형을 정하게 되기 때문에 음운론적 제약을 어기는 표기형이 나타나게 된다. 그런 표기형은 ‘표준 발음법’의 각 조항에 따라 적절한 표면형으로 실현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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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고찰 : <한글 맞춤법>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Korean Loan Word Orthography : A Comparison with Korean Orthography
저자
이은경
DOI
10.54698/kl.2025.19.301
발행일
2025-11
유형
Y
저널명
지식과 교양
19
페이지
301 ~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