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생산 디자인에서 획일성 극복 연구

Overcoming Uniformity in Machine-Produced Design

초록

산업혁명 이후 기계생산이 초래한 디자인의 표준화와 몰개성화 현상은 현대 디자인의 주요 문제로 대두되었다. 본 연구는 기능주의 담론 하에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되었던 ‘장식’과 ‘수공’의 가치를 주목하고, 이를 기계 생산의 획일성을 극복하기 위한 실천적 방법론으로 고찰하였다. 연구자는 아도르노(Theodor Adorno)의 표준화 비판을 통해 산업화된 표준 미감의 한계를 진단하고,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난 포스트모더니즘 및 현대 공예 담론을 고찰하여 분석의 틀을 마련하였다.이를 바탕으로 1980년대 포스트모더니즘 디자인과 1990년대 이후 드로흐 디자인(Droog Design)을 중심으로 한 네덜란드 디자인 사례를 분석하였다. 사례연구에서 첫째, 수공 개입 전략은 공정 내 변수와 파괴의 우연성을 수용함으로써 산업 생산물이 상실했던 고유성을 확보하는 기제로 작동함을 모색하였다. 둘째, 장식 전략은 장식을 ‘의미적 단서’로 활용하여 사물에 서사적 정체성을 부여하고 사용자와의 정서적 교감을 이끄는 소통장치임을 입증하였다. 나아가 사례연구는 두 전략이 단순한 조형 효과를 넘어, 표준화된 생산체계 안에서도 차이와 의미, 인간적 경험을 재구성할 수 있는 동시대 디자인의 유효한 실천 모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수공과 장식이 기계 생산위에 정서적 아우라를 직조해내는 고도의 설계 전략임을 밝힘으로써, 인간 중심의 다원적 가치의 회복과 공예와 디자인의 미래적 방향성을 모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키워드

UniformityMachine-ProducedHandcraftOrnamentation획일성기계생산수공장식
제목
기계생산 디자인에서 획일성 극복 연구
제목 (타언어)
Overcoming Uniformity in Machine-Produced Design
저자
이학민서정화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조형디자인연구
29
1
페이지
57 ~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