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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모아레 현상을 감각 번역의 실험적 메커니즘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번역과 독해의 개념을 신체적 경험의 차원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전통적인 번역 개념이 의미의 동일성과 전달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면, 본 논문은 번역을 감각 간 전이와 간섭이 발생하는 생성적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를 위해 모아레 현상의 구조를 분석하고, 시몽동의 전이(transduction) 개념과 앙리 르페브르의 리듬분석을 이론적 틀로 삼아 감각 번역의 작동 방식을 고찰한다. 특히 빛과 렌티큘러 필름의 반복 구조에서 발생하는 시각적 간섭을 중심으로, 감각의 어긋남이 새로운 인식 패턴을 생성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분석을 조각 설치라는 조형적 실천의 맥락에서 검토함으로써, 감각 번역이 실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어떻게 경험되는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한다. 본 연구는 조형 실천을 통해 번역을 의미의 이전이 아닌 감각적 사건으로 재정의하며, 경험하는 신체를 통한 자유로운 독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키워드
모아레 현상; 실험적 번역; 감각 번역; 시몽동; 앙리 르페브르; 빛; 렌티큘러; Moiré effect; Experimental translation; Sensory translation; Gilbert Simondon; Henri Lefebvre; Light; Lenticular film
- 제목
- 모아레 현상을 통한 감각 번역의 실험
- 제목 (타언어)
- An Experimental Study of Sensory Translation through the Moiré Effect
- 저자
- 신승연
- 발행일
- 2026-05
- 유형
- Y
- 저널명
- 예술과 미디어
- 권
- 25
- 호
- 2
- 페이지
- 97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