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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의 그림 표상과 예술론
Paintings and art theory in Killing Commendatore by Haruki Murakami
초록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 에서 다루는 ‘그림’의 이야기는, 표상과 이를 통해 그려내고자 하는 어떤 개념 혹은 사실의 세계이다. 텍스트 내에서 그것은 ‘이데아’라는 단어로 표현된다. 주인공인 초상화가 ‘나’는 무엇을 그릴 것인가에 대한 고민, 즉 창작의 시발점을 인식 대상의 발견에서 찾는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대한 방법론으로 ‘메타포’를 도입한다. 이러한 과정은 ‘이데아’를 자칭하는 ‘기사단장’과 ‘메타포’를 자칭하는 ‘긴 얼굴’을 등장시키며 하나의 초자연적 경험의 이야기로 구상화된다. 텍스트 내에서 논해지는 메타포란 ‘은유’를 넘어서, ‘재현=미메시스’라는 예술의 근원적 양식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주제는 예술 창작 전반의 문제와도 통한다. 또한 기사단장 죽이기 에서는 ‘기억’이라는 요소가 예술 창작과 관련해 강조되고 있다. 기억도, 예술도, 존재의 한계를 넘어서게 하는 장치이다. 인간 주체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 표상에 관한 이 이야기는, 곧 소설의 세계, 즉 문학적 원리에 관한 메타포이기도 하며 하나의 예술론으로 읽을 수 있다.
키워드
metaphor; Idea; Ut pictura poesis; mimesis; portrait; 메타포; 이데아; 우트 픽투라 포에시스; 미메시스; 초상화
- 제목
- ‘무라카미 하루키 『기사단장 죽이기』의 그림 표상과 예술론
- 제목 (타언어)
- Paintings and art theory in Killing Commendatore by Haruki Murakami
- 저자
- 이선윤
- 발행일
- 2025-08
- 유형
- Y
- 저널명
- 일본연구
- 호
- 44
- 페이지
- 335 ~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