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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메이드를 활용한 패션의 기호학적 분석
- 주신성;
- 최철용
초록
본 연구는 2001년부터 2024년까지 현대 패션에 나타난 레디메이드 요소가 찰스 샌더스 퍼스의 삼원기호론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 기호학적 의미를 생성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해당 시기는 메종 마르지엘라를 필두로 레디메이드 기법이 현대 패션의 주요한 표현 양식으로 부상하며 독자적인 미학적담론을 형성하기 시작한 시점으로 설정하였다. 연구 대상으로는 이 기법을 선도적으로 활용해 온 메종 마르지엘라, 모스키노, 빅터 앤 롤프의 컬렉션을 주요 사례로 선정하였으며 보그 런웨이 등 컬렉션 아카이브 자료를 중심으로 기타 디자이너들의 관련 작품을 보조 사례로 포함하여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였다. 연구 방법론으로는 문헌 연구와 사례 분석을 병행하였으며 퍼스의 표상체, 대상체, 해석체로 구성되는 삼원 관계를 일차성, 이차성, 삼차성의 현상학적 범주와 결합한 다각적 분석틀을 적용하였다. 나아가 이들의 교차를 통해 도출되는 9가지 기호 유형을 바탕으로 패션 텍스트 내에서 상징이 조작되고 수용되는 과정을 심층적으로 고찰하였다. 연구 결과 패션에 적용된 레디메이드는 원래 사물이 지닌 물리적 맥락에서 분리되어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며 사물의 기능·가치 체계를 전도하는 전유 과정 속에서 소비주의에 대한 비판적사유, 문화적 상징의 재맥락화, 유희적 초현실주의의 구현, 그리고 지속 가능성 담론과 같은 사회적 이슈와 결합하는 과정에서 다층적인 기호적 의미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질적 기호에서 존재 기호를 거쳐 법칙 기호로 심화되는 과정은 단순한 시각적 충격을 넘어 철학적 논증으로 기능하며 관객의 능동적 해석을 이끌어낸다. 본 연구는 일상적 사물이 패션을 매개로 고차원적인 문화적 텍스트로 전환되는 의미 생성과정을 이론적으로 체계화함으로써 현대 패션 기호학 연구의 방법론적 지평을 확장하는 데 기여한다.
키워드
- 제목
- 레디메이드를 활용한 패션의 기호학적 분석
- 제목 (타언어)
- A Semiotic Analysis of Fashion Using Ready-Made Elements
- 저자
- 주신성; 최철용
- 발행일
- 2026-03
- 유형
- Y
- 저널명
- 한국패션디자인학회지
- 권
- 26
- 호
- 1
- 페이지
- 111 ~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