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세계의 모나드로서의 대도시 거리 - 벤야민의 예술철학을 통해 본 K. 그루네의 영화 <거리(Die Straße)>

The Metropolitan Street as a Monad: A Study of K. Grune's The Street through Walter Benjamin’s Philosophy of Art

초록

본 연구는 발터 벤야민의 유물론적 예술철학을 재구성하고, 이를 칼 그루네의 영화 <거리>(1923) 분석에 적용한다. 감정이입과 같은 전통적인 미학 개념들을 논박하며, 벤야민은 예술을 ‘역사적 세계’ 전체와 상호 연결된 하나의 매체로 규정한다. 이 글은 이러한 이론적 틀 안에서, 1923년 바이마르 공화국의 위기 속에 제작된 <거리>를, 도시와 주체의 총체적 위기를 포착하는 하나의 ‘모나드’로서 분석한다. 본 논문은 두 가지 존재론적 층위를 강조한다. 첫째는 자본주의적 현실과 영화적 영상 사이에 존재하는 ‘친화성’이며, 둘째는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1920)의 폐쇄적인 환영(판타스마고리아)과 <M>(1931)의 도시적 카오스 사이를 매개하는 영화사적 ‘축소모델’로서의 역할이다. <거리>는 ‘축소된 원근법’과 ‘광학적 소음’과 같은 형식적 혁신을 통해 현대인의 분열된 심리를 시각화한다. 궁극적으로 이 영화는 당대의 사회정치적 균열을 투영하는 의미심장한 역사적 모나드로 기능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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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역사적 세계의 모나드로서의 대도시 거리 - 벤야민의 예술철학을 통해 본 K. 그루네의 영화 <거리(Die Straße)>
제목 (타언어)
The Metropolitan Street as a Monad: A Study of K. Grune's The Street through Walter Benjamin’s Philosophy of Art
저자
하선규
DOI
10.36726/cammp.2026.25.1.293
발행일
2026-02
유형
Y
저널명
예술과 미디어
25
1
페이지
293 ~ 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