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新生)의 암중모색: ‘박탈’된 존재로 ‘공거’하기 - 박태순의 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Darkness for a ‘New Life’: “Cohabitation” as a “Dispossesed” being - Based on Park Tae Soon’s 1970s work

초록

이 글은 소위 ‘모색기’나 ‘이행기’로 불리는 박태순의 1970년대 중․후반에 발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그가 이시기 시도했던 여러 문학적, 혹은 문학외적 시도와 기획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먼저 이 시기 작품들을 모아 묶은 단행본의 제목이 1974년 발표했던 단편과 동일한 ‘ 新生 ’(민음사, 1986)이었다는 것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유신 시대’로 대표되는 엄혹한 시기 박태순은 ‘외촌동 사람들’ 연작을 비롯한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개발주의 한국 국토에서 지워진 존재, 비존재이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박탈’된 ‘민중’(기존 민중론과 거리를 두는)과 그들의 삶을 끌어안은 채 ‘공거’(Cohabitation)를 모색하며 대한민국의 바람직한 ‘신생’을 상상하였던 것이다. 또한 박태순은 전환적 역사의식의 창출을 위해 과거 역사의 재해석, 고전에의 탐독 등을 통해 기존의 역사의식을 비판하고 새로운 역사의식을 정립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같은 작가의 지적은 급속한 개발드라이브 아래 한국사회가 어떤 중요한 가치를 놓치고 성장해왔는지를 반성적으로 들여다보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하겠다. 이와 관련하여 제대로 의미를 부여받지도 못한 채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고 있던 4․19의 현재적 의미를 ‘비존재’의 눈을 통해 환기하려했던 점도 다시금 확인된다.

키워드

Park Tae Soon『新生』DispossessionCohabitation박태순『新生』박탈공거
제목
『신생』(新生)의 암중모색: ‘박탈’된 존재로 ‘공거’하기 - 박태순의 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Darkness for a ‘New Life’: “Cohabitation” as a “Dispossesed” being - Based on Park Tae Soon’s 1970s work
저자
김우영
DOI
10.17329/kcbook.2024.86.86.002
발행일
2024-06
저널명
한민족문화연구
86
86
페이지
39 ~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