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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쉬넨멘쉬(Maschinenmensch)의 내적 모순-포스트휴먼 시대의 형태와 서사의 변증법적 재독해-
- 이은창;
- 황성걸
초록
본 연구는 프리츠 랑(Fritz Lang)의 영화 『메트로폴리스(Metropolis)』(1927)에 등장하는 마쉬넨멘쉬(Maschinenmensch)에 내재된 형태와 서사 간의 근본적 모순을, 포스트휴먼(Posthuman) 디자인 미학과 페미니스트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이론 및 AI 시대 기계미학의 관점에서 변증법적으로 재분석한다. 마쉬넨멘쉬의 외형적 디자인은 바우하우스(Bauhaus)의 합리적 조형 원리와 아르데코(Art Deco)의 유선형 기계미학을 구현하며, 20세기 초 독일 모더니즘이 지향한 '새로운 인간(Neue Mensch)'의 기술-유토피아적 비전을 투사한다. 그러나 영화의 서사 내에서 이 합리적 형태는 독일 표현주의(German Expressionism)의 어두운 유산에 뿌리를 둔 디스토피아적 기능을 역설적으로 수행한다. 마쉬넨멘쉬는 로트방(Rotwang)의 비합리적 집착의 매개체로 작동하며, 바이마르 공화국의 '새로운 여성(Neue Frau)'을 둘러싼 가부장적 불안을 물질화한다. 본 연구는 지아카르디(Giaccardi)와 레드스트룀(Redström)의 '인간-이상의 디자인' 프레임워크, 포르라노(Forlano)의 포스트휴먼 디자인 이론, 바젤(Bardzell)의 페미니스트 HCI 원칙, 코스탄자-촉(Costanza-Chock)의 디자인 정의 관점을 통합 적용하여, 정명제(유토피아적 형태), 반명제(디스토피아적 서사), 종합(벤야민적 변증법적 이미지)으로 구조화된 '마쉬넨멘쉬 변증법 모델'을 제안한다. 본 모델은 고전적 헤겔 변증법이 지양(Aufhebung)을 통해 모순을 해소하는 것과 달리, 모순의 영원한 공존 자체를 마쉬넨멘쉬의 비판적 잠재력으로 이론화한다. 나아가 이 모델은 단일 작품 분석에 한정되지 않는 범용적 분석틀로서, 모든 기술적 객체에 내재하는 형태와 서사 간의 구조적 괴리를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도구로 기능한다. 본 연구는 마쉬넨멘쉬에서 최초로 결정화된 모순이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에 해소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더욱 강화되었음을 논증한다.
키워드
- 제목
- 마쉬넨멘쉬(Maschinenmensch)의 내적 모순-포스트휴먼 시대의 형태와 서사의 변증법적 재독해-
- 제목 (타언어)
- The Inner Contradictions of the Maschinenmensch -A Dialectical Reinterpretation of Form and Narrative in the Posthuman Era-
- 저자
- 이은창; 황성걸
- 발행일
- 2026-05
- 유형
- Y
- 저널명
- 조형미디어학
- 권
- 29
- 호
- 2
- 페이지
- 120 ~ 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