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의 주민 참여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 백지연;
- 김선영
초록
본 연구는 충청남도 당진의 무형문화유산인 ‘기지시줄다리기’에 대한 주민 참여 경험을 분석함으로써 이 유산이 지역 주민에게 어떻게 인식되고 경험되는지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Giorgi의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적용하여 기지시줄다리기에 참여한 주민 1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일부 주민들은 가족 또는 지인과 함께하는 경험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였으나, 대부분의 축제 참여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며, 기지시줄다리기를 타자화된 유산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했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가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양시켰지만, 줄다리기 자체에 대한 몰입으로 이어지는 데는 한계가 있었으며, 전통 보전에 중점을 둔 축제 형식은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형성하지 못한 채 문화적 거리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더불어, 반복되는 축제 콘텐츠와 부대행사는 주민들로 하여금 수동적 참여에 머물게 했으며, 공동체 실천 주체의 편중과 세대 간·마을 간 단절은 공동체 의식의 확산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결과에 의한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기지시줄다리기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징성과 역사성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청년 및 외부인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세대 간 협업을 통한 줄 제작, 마을 단위 리그전과 같은 능동적 참여 프로그램의 도입을 통해 세대 통합과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해야 한다. 더불어 문화해설자 양성이나 기지시줄다리기 기반 창작 실험 공간 운영과 같은 실천적 전승 구조를 마련하고, 줄을 활용한 굿즈 개발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무형문화유산 활용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무형문화유산의 전승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사회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고 실천하는 과정이 되는 데 있어 실무적·학술적 의의가 있다.
키워드
- 제목
- 무형문화유산 ‘기지시줄다리기’의 주민 참여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 제목 (타언어)
- A Phenomenological Study on Residents’ Participation in the Gijisi Tug-of-War,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 저자
- 백지연; 김선영
- 발행일
- 2025-08
- 유형
- Y
- 저널명
- 예술경영연구
- 호
- 75
- 페이지
- 171 ~ 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