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상담 상황 안에서의 현상학적 자기(self)에 대한 연구: 메를로-퐁티의 살 존재론적 자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Phenomenological Self in the Situation of Psychoanalytic Analysis: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with the Flesh in Merleau-Ponty's Ontology

초록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존재론인 살 존재론은 감각적 차원에서 나와 타자의 공통의 지평을 마련한다. 살 존재론 안에서 나와 타자는 보고 보이면서, 만지고 만져지면서 서로 얽혀 있다. 메를로-퐁티는 그러한 살 존재론 안에서의 ‘자기(soi)’를 의식적 주체와 확실하게 구분한다. 정신분석 상담 상황에서 분석가와 환자는 유사한 방식으로 공통의 지각적, 감각적 장 안에 있다. 감각적 장 안에서 분석가와 환자는 모두 분열된 감각적 자기를 경험한다. 특히 전이와 역전이라는 정신분석 이론은 우선적으로 분석가와 환자가 분석 상황 안에서 분열된 자기를 경험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전제한다. 두 사람은 상대방을 자기의 거울로 삼으면서 자기 자신의 껍질을 깨고 나오며 동일성으로서의 에고에 균열을 일으킨다. 메를로-퐁티는 살 존재론에서 나와 타자 각자의 균열, 다른 한편으로 나와 타자의 상호적인 그런 감각적 관계를 장갑의 안과 밖의 키아즘으로 재구성한다. 그렇게 의식적 차원의 상호주관성은 메를로-퐁티가 전개하는 감각적 장 안에서 의식 이전에 작동하는 존재론적 토대를 얻는다. 다른 한편 프로이트는 분석가와 환자의 무의식이 만날 수 있는 기능을 전의식에서 찾는다. 전의식은 이자카우어에 의해 꿈과 몽상이 교류하는 장으로, 비온에 의해 무의식적 요소를 추상적이고 이미지적인 표상으로 바꾸는 α기능이 가능한 장으로 표현된다. 현상학에서 존재론으로 향하는 원초적 체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감각적 장은 정신분석에서 분석가와 환자가 함께 만들어내는 정서의 장이자 무의식적 의사소통의 흐름이 발생할 수 있는 장으로 해석될 수 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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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신분석 상담 상황 안에서의 현상학적 자기(self)에 대한 연구: 메를로-퐁티의 살 존재론적 자기와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A Study on the Phenomenological Self in the Situation of Psychoanalytic Analysis: Focusing on the Relationship with the Flesh in Merleau-Ponty's Ontology
저자
정지은
발행일
2021
저널명
현대정신분석
23
1
페이지
153 ~ 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