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미학을 통한 현대 패션 디자인의 존재론적 해석

An Ontological Analysis of Contemporary Fashion Design Based on Graham Harman’s Object-Orieted Aesthetics

초록

21세기 초 4차 산업혁명의 도래는 초연결성, 지능화, 자동화, 네트워크 기반 협업 구조가 확장되면서 산업간 융합이 가속화되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패션 역시 자연·기술·인간·비물질 요소가 융합하는 혼성구조로전환되고 있으며, 이는 기존의 인간 중심적 패션 해석을 재고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동시대적 맥락을 바탕으로,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존재론을 이론적 틀로 적용하여 현대 패션 디자인의존재론적 구조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는 하먼이 제시한 4중 구조인 실재 객체, 감각 객체, 실재성질, 감각 성질이 형성하는 네 가지 관계 구조를 조작적 분석 기준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패션 객체가감각적 현전과 은폐된 실재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존재하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현대 패션 객체를 개념 패션, 기술-조형 융합형 패션, 비물질적 디지털 패션의 세 가지 존재론적 유형으로도출하였다. 분석 결과, 개념 패션은 감각적 표면을 통해 은폐된 실재가 부분적으로 출현하는 구조를 형성하며, 기술-조형 융합형 패션은 알고리즘, 데이터, 파라메트릭 구조와 같은 기술적 생성 조건이 객체의 실재를 구성하는 양상을 드러낸다. 또한 비물질적 디지털 패션은 물질적 실체 없이 감각적 현전 자체가 객체의 존재를 성립시키는 구조를 보인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패션 객체는 인간 중심의 의미 부여나 소비 행위로 환원되지 않는다층적 존재로 규명되었고, 기술 매체와 비물질적 요소는 감각과 실재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핵심적 비인간행위자로 작동함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객체지향 존재론과 4중 구조를 적용함으로써, 현대패션 디자인을 감각·기술·비물질·비인간 요소들이 교차하는 존재론적 구조로 해석하고, 패션 연구를 인간 중심미학을 넘어서는 존재론적 분석의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이론적 기반을 제시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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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레이엄 하먼의 객체지향 미학을 통한 현대 패션 디자인의 존재론적 해석
제목 (타언어)
An Ontological Analysis of Contemporary Fashion Design Based on Graham Harman’s Object-Orieted Aesthetics
저자
김가윤마진주
발행일
2025-12
유형
Y
저널명
한국패션디자인학회지
25
4
페이지
183 ~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