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퐁티에서의 자유의 애매성과 구체성

L’ambiguïté et la concrétude de la liberté chez Merleau-Ponty

초록

현상학자이자 실존철학자인 메를로-퐁티는 흔히들 자유의 철학자라고 알려져 있는 사르트르만큼 자유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메를로-퐁티와 사르트르의 자유는 다르다. 사르트르가 자유를 본성[자연 nature]을 갖지 않는 본성으로서의 의식 자체를 만들었다면 메를로-퐁티의 자유는 세계, 세계에 대한 존재, 혹은 세계에 대한 본원적 의식과 분리될 수 없다. 다시 말해 사르트르에게 자유는 세계를 끊임없이 무화하는 과정과 일치하고 메를로-퐁티의 자유는 본원적인 세계와 그러한 세계의 의미의 소유에 있다. 여기서 우리는 두 실존주의적 현상학자에게서 자유가 세계를 정반대로 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메를로-퐁티에게 자유는 주체의 시간성과 구분되지 않는데, 왜냐하면 시간성은 인격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세계에 의해 촉발된 자발적 운동에 의해 주체가 자신을 넘어서는 행위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시간성은 시점을 얻게 되고, 시점은 세계 안의 존재의 유한성으로 표현된다. 따라서 시간성에 의한 주체의 자유는 자발성과 유한성의 공존이라는 애매성을 벗어날 수 없다. 이러한 자유의 애매성은 상호주관적 세계 안에서, 외부세계에 구체적으로 실현된 자유에 의해 극복된다.

키워드

libertéintersubjectivitémondeavoirtemporalitéambiguïtéconcrétudeengagementsituationperspectivevolontémotif자유상호주관성세계소유시간성애매성구체성참여상황시점의지동기
제목
메를로-퐁티에서의 자유의 애매성과 구체성
제목 (타언어)
L’ambiguïté et la concrétude de la liberté chez Merleau-Ponty
저자
정지은
발행일
2012
저널명
현상학과 현대철학
55
페이지
97 ~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