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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서양 근세 미술사 교육과 연구
초록
이 글은 한국에서의 서양 근세 미술사 교육과 연구 현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최근 대학 교과과정, 교수진 구성, 그리고 연구 논문 발표 현황 등을 살펴보면, 해당 분야의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미술사 전공이 독립된 학과로 존재하는 대학은 매우 드물고, 대부분 한 명의 교수가 여러 시대와 세부 분야를 혼자 맡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국내에서 서양 근세 미술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연구자는 극소수이며, 정년트랙 혹은 정규직 교수직의 기회도 제한적이다. 또한 초·중등 교육 과정에서 미술사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향후 전공 인력 양성과 현장 교육에 있어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박사 학위 논문과 학술지 게재 논문을 포함한 학문적 성과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연구 방법론도 형식 분석 중심에서 벗어나 사회사적·문화사적 접근, 시각문화 연구, 감각연구, 접경연구와 교류사 연구 등으로 점차 확장되고 있다. 하지만 젠더 이슈, 탈유럽중심주의 관점, 그리고 전시 전략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미흡한 편이다. 특히 2020년 이후, 한국 연구자들의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 및 국제 학술대회 참여가 증가하면서, 국내 연구자들이 ‘내수형’ 연구에서 벗어나 글로벌 미술사 담론에 점차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방법론적 다양성의 확대, 제도적 지원 강화, 대학원생들의 국제적 연구 역량 강화, 박물관과의 협력 및 공공 전시의 활성화, 인문학 연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동반된다면, 한국의 서양 근세 미술사 연구는 국내외 학계에서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루게 될 것이다.
키워드
- 제목
- 한국에서의 서양 근세 미술사 교육과 연구
- 제목 (타언어)
- Teaching and Researching Early Modern Western Art History in Korea
- 저자
- 손수연
- 발행일
- 2025-08
- 유형
- Y
- 저널명
-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 호
- 63
- 페이지
- 141 ~ 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