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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연구배경 및 목적)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개인용 IT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은 디지털 시대의 도래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는 사회 원자화 현상을 가속시키고 사회의 공동체 의식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에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교류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최근 건축의 본질적 가치를 찾으려는 노력으로 물리적 환경을 통해 사람들이 교류하는 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사회적 연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담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에릭 클라이넨버그가 주창한 사회적 인프라의 개념을 바탕으로 공공 기반시설이 사회적 유대를 일으키는 물리적 환경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 본 연구는 문헌 조사를 바탕으로 공공 기반시설의 정의와 최근 동향을 알아보고 클라이넨버그의 사회적 인프라의 개념에 대해 고찰한다. 인프라 시설을 구축 유형 별로 단일 시설 신축, 기존 인프라의 사회적 인프라로의 재생 및 변환, 기존 인프라의 기능 확장, 통합적 인프라 구축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또한 물리적 환경의 가치요소에 입각해 인프라 시설의 공간 특성을 접근성, 다양성, 정체성, 지속성으로 정리한다. 이러한 분류를 바탕으로 2010년 대 이후에 전 세계에서 건설되거나 진행되고 있는 기반시설 중 기능적 인프라의 범주를 넘어 사회적, 문화적, 도시적 측면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사례들을 분석한다. (결과) 사례로 살펴본 덴마크 코펜하겐의 코펜힐,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워터스퀘어 벤템플레인, 미국 뉴욕의 빅 유 프로젝트는 모두 공공 기반시설이 본래의 기능적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지역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공동체 형성, 지역적 랜드마크로서 상징성 부여 등 사회적 인프라로서 작동하고 있거나 계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각각의 프로젝트는 지역적 특성에서 기인한 당면과제에 대응하는 기반시설로 기능하는 동시에 기반시설의 사회적 인프라 잠재성에 주목하여 시설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고 사회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통합적으로 고려하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결론) 이 같은 결과는 종래에 도시 생산 소비 시스템의 일부로서 기능적 면으로만 평가되었던 공공 기반시설이 사회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 함양과 지역 정체성의 확립에 물리적인 토대를 마련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의미가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것은 향후 기반시설의 유지, 보수와 확충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키워드
- 제목
-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사회적 인프라 개념으로 살펴본 공공 기반시설의 특성에 관한 연구
- 제목 (타언어)
-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 of Public Infrastructure Facilities through Eric Klinenberg's Social Infrastructure Concept
- 저자
- 이재영; 조웅희
- 발행일
- 2021
- 저널명
- 한국공간디자인학회 논문집
- 권
- 16
- 호
- 7
- 페이지
- 421 ~ 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