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보기
대학 고전독서 관련 교양교육에서 한국 고전의 수용 방향과 가능성: 김시습, 『금오신화』 중 「이생규장전」 독서 지도방안의 제시를 중심으로
초록
이 논문은 대학 교양교육에서 고전 읽기 독서수업을 진행할 때 한국의 고전 텍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사례 연구이다. 고전독서 목록을 만들 때 이상적이고 완결적인 목록을 제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이 글은 독서 목록을 선정할 때 ‘수용자 중심성과 현재적 의미’라는 기준에 더하여 ‘자국 문화’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문화적 정체성과 전통적 삶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자국의 고전독서의 영향력과 역할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본고는 이러한 점에서 한국 고전독서 수업을 위한 독서 사례 제시가 필요하다고 보고 그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김시습의 한문 단편소설인 『금오신화』를 다루어보고자 한다. 『금오신화』는 김시습이 금오산에 은거하던 시기에 지은 다섯 편의 짧은 한문소설이다. 본고는 그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이생규장전」을 중심으로 해석의 다양성과 서사적 재미의 차원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주요 연구사를 정리하며 구체적인 텍스트 해석의 방향성을 예시하여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이생규장전」을 둘러싼 독서 방안을 크게 두 가지 차원에서 제시하고자 하였다. 첫째, ‘인물, 작가, 시대를 가로지르며 읽기’의 방식으로 독서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이 작품에서 ‘죽은 최랑’의 상징에 ‘죽은 단종’과 작가 자신의 사장된 재능, 즉 ‘죽은 재능’에 대한 집착과 내면적 갈등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독서를 지도하는 방안이다. 둘째, ‘젠더적 관점에서 읽기’의 방식으로 독서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방외인의 삶을 살았던 김시습이 조선의 주류 질서에서 ‘타자화된 여성’의 적극성을 부각시켰다는 해석과, 반대로 ‘남성 인물의 욕망과 의리를 정당화’했다는 해석을 대조하여, 상반되는 젠더적 해석을 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어 독서를 지도하는 방안이다.
키워드
- 제목
- 대학 고전독서 관련 교양교육에서 한국 고전의 수용 방향과 가능성: 김시습, 『금오신화』 중 「이생규장전」 독서 지도방안의 제시를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Direction and Possibilities of Accepting Korean Classics in Liberal Arts Education Related to Classical Reading at University : Focusing on 「Leesaeng gyujangjeon」 in 『Geumoh Shinhwa』 by Kim Si-seup
- 저자
- 홍인숙
- 발행일
- 2021
- 저널명
- 교양학 연구
- 호
- 17
- 페이지
- 265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