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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테스크의 미학 - 영화 <조커>와 ‘검은 웃음’의 문제
초록
본 논문은 토드 필립스(Todd Phillips) 감독의 2019년도 <조커>에 나타난 ‘검은웃음(le rire noir)’을 미학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감독 필립스의 <조커>는 낭만주의계열의 독일 감독 폴 레니(Paul Leni)가 만든 흑백의 무성영화인 <웃는 남자(The man who laughs)>(1928)에서 직접 영감을 얻었고, 이 영화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L’homme qui rit) (1869)를 영화화한 것이다. 이것은 <조커>의 탄생이위고의 소설 및 낭만주의 미학에 근본적으로 빚지고 있음을 말한다. 웃는 남자 는 위고가 전 문학을 통해 탐구해온 그로테스크 미학을 가장 심도 있게 담아낸 소설이다. 그리고 <조커>는 희극과 비극, 웃음과 잔인함 내지는 공포, 고귀한 것과낮고 버려진 것 등, 상반된 것의 단단한 엮임, 강렬한 신체성, 광대, 광장의 축제를표출하면서 그로테스크 미학을 명료히 표방한다. 위고의 본격적인 그로테스크 이론이 담긴 것은 낭만주의 미학의 선언서인 크롬웰 (Cromwell)(1827)의 <서문>이다. 이 <서문>에는 위고의 새로운 ‘희극 형식’에관한 근대적 논의가 담겨있다. 위고의 새로운 희극 이론은 ‘검은 웃음’으로 대변되며 소설 웃는 남자 에서 가장 완숙한 형태를 발한다. 영화 <조커>는 이 ‘검은 웃음’에 관한 21세기의 탐구를 담는다. 따라서 본 논문은 위고 그로테스크 이론의 핵심인 ‘검은 웃음’에 관한 탐구를 앞서 다루며, 이어 <조커>의 ‘검은 웃음’, ‘강요된웃음’과 그것에 연결된 그로테스크한 신체의 문제를 다룬다.
키워드
- 제목
- 그로테스크의 미학 - 영화 <조커>와 ‘검은 웃음’의 문제
- 제목 (타언어)
- Aesthetic of Grotesque: ‘Joker’ and ‘Black Laughter’
- 저자
- 김예경
- 발행일
- 2020-03
- 저널명
- 기호학 연구
- 권
- 62
- 페이지
- 69 ~ 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