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경의 초기 사진 작업(1975-1976) 연구

A Study of Sung Neung Kyung’s Photography in 1975-1976

초록

성능경(1944-)은 1970-80년대 한국의 대표적인 실험미술가로 활동했으며, 작품 활동 전반에 걸쳐 사진을 주요 매체로 활용했다. 성능경은 사진을 미술의 영역에 도입한 국내 최초의 작가 중 한 명임에도 그동안의 선행 연구는 실험미술의 맥락이나 사진-설치, 퍼포먼스에 치중되어 있어 그의 초기 사진 작업은 학술적 조명을 받지 못했다. 본 논문은 성능경이 ‘ST’ 소속 작가로서 출품한 초기 사진을 중심으로 개념적 면모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본다. 1975-1976년 사이에 발표된 작업들을 비평적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이 논문은 첫째 성능경이 ST 멤버로서 《제4회 ST전》(1975)과 《제5회 ST전》(1976)에 발표한 작품들의 개념적 특성을 논한다. 선행연구에서는 이 시기 작품들을 퍼포먼스를 기록한 사진 작업으로 포괄하여 기술하고 있으나, 본 논문에서는 1975년의 <거울>, <사진첩>, <여기>, <자>를 사진 장치에 대해 탐구한 토톨로지 작업으로, 1976년의 <사과>, <검지>, <끽연>, <손>을 행위 기록물로서의 수단을 넘어 사진의 철학을 탐구한 작업으로 분류했다. 다음으로 이 논문은 성능경의 사진을 행위의 기록물로서 보는 기존 선행연구에서 나아가 그의 사진에 나타나는 개념적 성격을 규명한다. 마지막으로 이 논문은 빌렘 플루서(Vilém Flusser)의 사진 철학을 기반으로 성능경의 사진을 둘러싼 이론적 논점들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그의 사진이 지니는 의미를 드러내며, 그가 사진기라는 작업 도구가 지닌 가능성을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 세부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성능경의 초기 사진 작업이 사진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음을 밝히며 한국 현대사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재검토한다.

키워드

Sung Neung kyungS.T.PhotographyConceptual ArtVilém FlusserApparatus성능경조형미술학회사진개념미술빌렘 플루서장치
제목
성능경의 초기 사진 작업(1975-1976) 연구
제목 (타언어)
A Study of Sung Neung Kyung’s Photography in 1975-1976
저자
정서연정연심
DOI
10.17057/kahoma.2022..51.006
발행일
2024-12
저널명
현대미술사연구
56
페이지
135 ~ 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