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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일일(小說家仇甫氏의一日)」 삽화에 담긴 의미 : 구보씨와 이상씨의 문학적 교유를 배경으로
The Meaning Embedded in the Illustrations of A Day in the Life of Novelist Gu-bo- The Literary Relationship Between Mr. Gu-bo and Mr. Yi Sang
초록
이상(李箱)이 박태원(朴泰遠)의 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小說家仇甫氏의一日)」(조선중앙일보, 1934.8.1.-9.19)에 그렸던 삽화는 구보씨가 하루 동안 돌아다닌 소설 속 경성이라는 도시 풍경에 대한 묘사이자, 두 예술가가 나눴던 예술적 우정에 대한 관계의 지도다. 이 삽화는, 당시 이상이 경영하고 있던 제비 다방에서 두 사람이 나눴던 예술적 이상을바탕으로 한 오랜 대화와 협업을 통해 완성된 산물이었다. 이상은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의 삽화의 표제에서부터 이 소설이 구보씨가 삶 속에서 마주한 모순을 형상화하고 있다는사실을 드러낸다. 어머니의 욕망과 소설가의 욕망 사이에서 부지런히 원고지를 오가는 펜이야말로 구보씨가 처한 생의 모순을 폭로한다. 끝없이 행복을 좇으면서도 정작 눈 앞의행복에는 눈멀어 있는 구보씨는, 여기에 존재하고 있으면서 과거의 기억에 매어 있는 어쩔 수 없는 모순적 인간의 평범한 영도다. 소설의 문면과 행간, 그리고 여백을 오가며 이상은 구보씨와의 우정을 개입시켜, 이를 더 풍부한 의미로 읽어낸다. 한국 근대의 신문연재소설사상 비슷한 예를 찾기 어려운 이 독특한 삽화적 실천은 바로 소설가 구보씨와 삽화가 이상씨 사이의 친밀한 교유를 바탕으로 한 내밀한 소통이었던 셈이다.
키워드
이상(李箱); 박태원(朴泰遠); 소설가구보씨의일일; 신문연재소설; 삽화; Yi Sang(李箱); Park; Taewon(朴泰遠); A Day in the Life of Novelist Gu-bo; Newspaper Serialized Novel; Illustration
- 제목
-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小說家仇甫氏의一日)」 삽화에 담긴 의미 : 구보씨와 이상씨의 문학적 교유를 배경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Meaning Embedded in the Illustrations of A Day in the Life of Novelist Gu-bo- The Literary Relationship Between Mr. Gu-bo and Mr. Yi Sang
- 저자
- 송민호
- 발행일
- 2025-06
- 유형
- Y
- 저널명
- 人文學硏究
- 권
- 43
- 페이지
- 175 ~ 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