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미지의 서사적 기능과 ‘연애’의 의미 -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를 중심으로

The Narrative Function of the “Tree” Image and the Meaning of Love - Focused on Kim Geum-hee’s Too Bright Outside for Love

초록

본 논문은 김금희의 단편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를 대상으로, 작품 전반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나무’ 이미지를 핵심 서사 장치로 분석함으로써 연애의 의미와 연애 이후에도 지속되는 감정이 서사 구조 속에서 어떻게 조직되어 의미를 생산하는지에 주목한다. 이를 위해 서사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나무’ 이미지의 반복 양상과 출현 위치, 은유적 기능을 검토하고, 그것이 시간 구조 및 인물의 감정 변화와 맺는 관계를 중심으로 텍스트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작품 속 ‘나무’는 단순한 자연 배경이나 상징적 장식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매개하며 연애 감정의 잔존성과 존재의 지속성을 표상화하는 핵심 서사 장치로 기능함이 드러났다. 특히 현수막의 ‘나무’, 문산의 느티나무, 무대 위에서 구현되는 나무, 결말부의 가로수로 이어지는 이미지의 변주는 서사의 전개 단계와 긴밀하게 대응하며, 현재의 주체를 지탱하는 원동력으로 남아 있음을 보여 준다. 본 논문은 이러한 분석을 통해 「너무 한낮의 연애」가 연애를 관계의 성취나 실패로 환원하는 기존의 서사 관습을 벗어나, 주체가 자기 자신을 재구성하고 존속하게 하는 감정의 사건으로 재의미화하고 있음을 논증하였다. 이는 김금희 소설이 한국 현대소설의 연애 서사에 새로운 서사적 지평을 열고 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나무’ 이미지에 기반한 서사 분석이 작가의 작품 세계를 해명하는 데 실질적으로 유효한 비평 방법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키워드

김금희「너무 한낮의 연애」연애 서사서사 구조나무 이미지자기 구원Kim Keum-heeToo Bright Outside for LoveRomantic narrativeTree imageNarrative StructureSelf-salvation
제목
‘나무’ 이미지의 서사적 기능과 ‘연애’의 의미 - 김금희의 「너무 한낮의 연애」를 중심으로
제목 (타언어)
The Narrative Function of the “Tree” Image and the Meaning of Love - Focused on Kim Geum-hee’s Too Bright Outside for Love
저자
윤정화
발행일
2026-03
유형
Y
저널명
비평문학
99
페이지
279 ~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