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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자유, 하느님과의 합일(合一)의 염원을 담은 김윤신의 목조각
초록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윤신(b.1935)은 삶과 예술의 일체성을 강조하며, 지난 50여 년간 목조각을 통해 ‘합이합일(合二合一), 분이분일(分二分一)’이라는 철학적 명제를 일관되게 실현해왔다. 본고에서는 이 철학적 명제가 어떻게 조형적으로 구현되었는지를 목조 작품의 제작 기법과 조형적 특징에 따라 세 시기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제1기(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는 ‘쌓기’ 기법을 활용한 수직적 구조를 통해 절대자와의 합일을 추구한 시기로, 장승, 탑, 십자가 등과 같은 형상과 관련이 있으며 절대자와의 소통의 염원이 담겨 있다. 제2기(1985~2019)는 김윤신이 아르헨티나에 정착한 이후 전기톱을 활용한 ‘절단’ 기법을 통해 원목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시도한 시기로, 작가의 직관과 경험, 종교적 상징성이 다양한 형식의 목조각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있다. 제3기(2019년 이후)는 팬데믹으로 원목 수급이 어려워지자 주변의 나뭇조각을 결합해 목조각을 제작하고, 조각의 각 면에 서로 다른 그림을 그려 ‘회화-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시기이다. 김윤신은 1970년대 중반부터 목조각에 전념하며 한국의 전통, 기독교 신앙, 남미 문화 등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융합하여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축해 왔다. 그는 국가나 정치적 이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예술세계를 펼치기에 적합한 곳이면 어디든 자유롭게 머물면서 생명과 자유, 절대자와의 합일이라는 인간의 근원적이면서도 우주적인 가치에 집중한 작가다.
키워드
- 제목
- 생명과 자유, 하느님과의 합일(合一)의 염원을 담은 김윤신의 목조각
- 제목 (타언어)
- Aspiration for Life, Freedom, and Union with God: The Wood Sculptures of Kim Yun Shin
- 저자
- 김이순
- 발행일
- 2025-07
- 유형
- Y
- 호
- 49
- 페이지
- 273 ~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