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제법 중요판례평석

Analysis of Major Domestic International Law Cases in 2025

초록

2025년 국내 사법기관에서 나온 국제법 분야의 중요판례로는 ①한-태국 범죄인인도조약 제16조 제1항 등 위헌소원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2025. 6. 27. 선고 2020헌바318), ②한-미 조세협약 제14조 제4항 등의 해석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25. 9. 18. 선고 2021두59908), ③한-호주 FTA 부속서 제1절 제3항 등의 해석에 관한 대법원 판결(2025. 12. 11. 선고 2025두34241)을 들 수 있다. 첫 번째 판례는 대다수 범죄인인도조약에서 피청구국의 동의가 있는 경우를 특정성 원칙의 예외로 규정한 조항이 인도 대상 범죄인의 의견진술 기회 등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적법절차에 반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결정이다. 이 결정의 결론은 납득할 수 있으나 유사한 조약에 대한 검토가 이유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두 번째 판례는 법인세의 환급을 구하는 경정청구 거부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배척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로, 한-미 조세협약 제14조 제4항에 나오는 ‘특허’와 ‘사용’의 해석이 쟁점의 하나였다. 이 협약에는 해당 용어를 정의한 조항이 없으므로 이 협약 제2조 제2항에 따라 조세가 결정되는 체약국의 법에 따라 해석해야 한다고 판시했는데도 나중에 판결 이유에서 조약 해석의 일반원칙을 인용한 것은 다소 의외였다. 세 번째 판례는 호주산 감자의 수입 시점에 따라 협정관세율이 달라지는 경우로서 이 사건 물품을 실은 선박이 대한민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들어온 때가 협정상 대한민국에 반입된 때라는 주장을 배척한 판결이다. 사실 대법원은 이 주장을 배척한 원심판결의 해당 부분을 확인했을 뿐이고 이 주장을 배척한 이유를 설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원심판결 중에서 이 주장을 배척한 근거의 하나로 호주의 경우와 달리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이 해당 조항에 명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든 점은 수긍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특정성의 원칙피청구국의 동의조약의 해석특허배타적 경제수역Rule of SpecialtyConsent of the Requested StateInterpretation of TreatiesPatentExclusive Economic Zone
제목
2025년 국제법 중요판례평석
제목 (타언어)
Analysis of Major Domestic International Law Cases in 2025
저자
박현석
DOI
10.22999/hraj..537.202605.007
발행일
2026-05
유형
Y
저널명
인권과 정의
537
페이지
211 ~ 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