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 In-hun’s <Hoadu(화두)> and Korean Literature in Colonial Period

최인훈의 <화두>와 일제 강점기 한국문학 -<낙동강>을 중심으로-
  • 정호웅

초록

이 논문에서는 <낙동강> 그리고 <낙동강>의 작가인 조명희와 관련된 주인공의 체험과사유를 중심으로 <화두>에서 행해지고 있는 정치권력 비판과 작가인 주인공의 글쓰기 전략의 모색에 대해 살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화두>가 무엇보다도 정치를 문제 삼는 정치소설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주인공의 글쓰기 전략의 모색이 정치권력의 억압에 맞서는 형식의 창출로 귀결됨을 알 수 있었다. <화두>의 주인공이 겪은 자아비판회를 통해 드러난 그 정치권력의 속성은 절대성, 무오류성에 대한 확신, 자의성 등이다. 이 같은 속성을 지닌 그 정치권력은 폭력성을 또 다른 속성으로 지니고 있다. <화두>에는 이를 보여주는 많은 예가 나오는데 이 예들의 중심에 놓인 것은‘자아의 부정, 해체, 분열의 경험’이다. 조명희의 망명을 높게 평가하여, 그 정신을 기리는 것은작가인 그의 글쓰기와 관련하여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조명희의 망명에서 ‘용납할 수 없는현실과 정면으로 맞서는 정신’을 읽어내고 자신의 글쓰기 모범으로 삼는데 이는 조명희처럼용납할 수 없는 현실과 정면에서 맞서는 문학을 하지는 못한 자신의 글쓰기를 반성하는 준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그가 박태원, 이태준 등 일제 강점기 선배 문인들의 작품을 읽고 동질감을 느끼는 것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그는 그들의 문학에서 글쓰기 과정에서의 현실 대응‘태도’ 또는 글쓰기 전략이 자신과 동질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그가 도달한것은 선택과 굴절을 핵심어로 하는 ‘저항의 형식’의 창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주인공의 정신이 자기동일성에 갇히지 않고 언제나 변화를 향해 열려 있는, 그러므로 형성 중인 도정의 정신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은 특히 중요하다. 정치권력, 지식, 문학, 글쓰기, 서양 미국 일본 등 타자들과의 관계 등에 대해 넓고 깊게 사유하는주인공의 정신은 자기 조정을 거듭하며 나아가는 열린 성격의 것인데 이로써 <화두>는 열린정신의 성찰적 여로를 중심축으로 전면적 진실의 포착과 드러냄을 향해 스스로를 개방하는세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키워드

<화두><낙동강>조명희정치소설망명글쓰기 전략저항의 형식<Hoadu(화두)><Nakdonggang>JoMeong-heepolitical novelasylumwriting strategyform of resistance
제목
Choi, In-hun’s <Hoadu(화두)> and Korean Literature in Colonial Period
제목 (타언어)
최인훈의 <화두>와 일제 강점기 한국문학 -<낙동강>을 중심으로-
저자
정호웅
발행일
2014
저널명
한중인문학연구
45
페이지
179 ~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