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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의 귀환과 도전 -최근 영미 지성사학계의 동향을 중심으로-
초록
역사학계에서 한동안 주변화 되어왔던 지성사 분야가 최근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역사학, 더 나아가 인문학이 현실과 미래에 대하여 목소리를 내는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성사의 귀환의 배경이되고 있다. 지성사는 특히 지나친 전문화와 세분화로 인해 파편화된 분과학문 체계에서 학제간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독특한 장을 제공하고 있다. 지성사 분야는 연구대상과 방법론에서 그 영역이 크게 확장되었다. 엘리트, 관념, 고급문화 위주라는 비판을 넘어서서, 민중, 현실,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다루기 시작하였고, 인접 학문 분야의 영향도 적극 수용하였다. 인접 분야에서도 지성사에서 다루었던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쌍방이 접근해가며 상호간 접점이 넓어졌다. 그동안 지성사에서 연구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던 심리, 감정, 경험 등도 지성사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역사학계는 전지구화, 디지털 인문학의 발달, 시공에대한 인식론적 전환 등의 영향으로 확장된 시공간에서 역사를 바라보게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지성사에도 반영되어, 글로벌 히스토리가 거의 적용되지 않았던 지성사 분야에서도 “글로벌 지성사”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영역의 확대가 안이한 절충주의적 태도로 인해 딜레탕티즘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지성사가 가진 ‘학제성’의 특성을장점으로 살리면서도 딜레탕티즘으로 전락하지 않고 학문분야로서의 정체성과 수준을 유지하는 방법은 학제성에 대한 본질적 성찰과 학제적 작업이실제로 행해지는 과정을 개선하려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키워드
- 제목
- 지성사의 귀환과 도전 -최근 영미 지성사학계의 동향을 중심으로-
- 제목 (타언어)
- The Return of Intellectual History and a Challenging Future - Some Reflections on the State of the Field with a Focus on Recent Anglo-American Scholarship -
- 저자
- 민병희
- 발행일
- 2017
- 저널명
- 인문과학
- 호
- 64
- 페이지
- 425 ~ 465